몽키망고
때늦은 드라마 "쾌걸 춘향" 리뷰 본문
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 할 드라마는 K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쾌걸 춘향"입니다.
방영: 2005.01.03~2005.03.01 (17부작)
연출: 故전기상, 지병현 극본: 홍정은, 홍미란
주연: 재희, 한채영
05년 드라마 강세였던 KBS의 시작을 알린 드라마입니다.
재희, 한채영님 주연의 드라마입니다.
남원경창서장의 말썽쟁이 아들 몽룡은 짝사랑하는 누나를 위해 남원의 풍경을 사진 찍는다.
이때 알바를 위해 광한루를 월담하던 춘향의 치맛속을 우연히 찍게 된다.
춘향은 변태로 오해하고 몽룡의 핸드폰을 망가뜨리고, 몽룡은 춘향의 핸드폰을 뺏어 달아난다.
서로 견원지간처럼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몽룡의 장난으로 춘향은 연못에 빠지게 되고,
그만 감기에 걸리고 만다.
몽룡은 춘향의 집에 병문안을 갔다가 실수로 과실주를 마시고 춘향의 곁에서 잠이 들고 만다.
다음날 출장에서 돌아온 월매, 둘의 야릇한 동침현장에 기절초풍하게 된다.
그런데. 몽룡은 간밤에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에 연루가 되어있고,
경찰서에 불려간 춘향은 몽룡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같이 밤을 보냈다고 증언한다.
놀라는 부모님들과 담임선생님. 단희는 지혁에게 간밤의 사건을 전해 듣는데,
방송실을 통해 이 사실이 전교에 생중계된다.
동침사건의 스캔들은 일파만파로 퍼지게 되고, 유언비어가 난무하며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한 사태가 벌어진다.
특례입학을 준비중이던 춘향을 그것마저 취소될 판에 이르게 되고,
보다 못한 몽룡의 아버지는 둘을 아예 혼인시키겠다고 선언한다.
밤무대 가수인 월매는 춘향의 등록금 걱정에 내심 몽룡과의 결혼을 부추기고 춘향은 어쩔 수 없이
묭룡과의 계약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이로서 한지붕 아래 살게 된 몽룡과 춘향.
서로 지지고 볶는 도중 스멀스멀 피어나는 감정을 이야기하는 드라마
줄거리는 여기까지입니다.
홍자매분들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죠.
"쾌걸 춘향"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된 게 이 시기였을 겁니다.
현재의 스토리가 쭈욱 진행되고 드라마가 끝날때쯤 나오는
과거의 이야기는 아주 신선했습니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하는 최적의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제가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겁지 않아서 입니다. 거의 매화가 다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가져가죠.
지금 보면 역시나 좀 오글거리는 부분 역시 있지만,
뭔가 시대반영을 잘한 느낌의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재희, 한채영님 두분 역시 엄청 잘 어울렸습니다.
주인공 못지 않게 연기를 잘해주신 조연분들도 계시죠.
엄태웅, 박시은, 이인혜, 故문지윤, 안석환, 최란, 김청님 등등의
많은 분들이 열연을 해주셨습니다.
"쾌걸 춘향"에는 좋은 OST가 많이 있습니다.
izi - 응급실, As One - 미안해야 하는거니, 임형주 - 행복하길 바래, 지니 - 자유로와 등등의
여러 곡들이 있습니다.
저는 "지니 - 자유로와" 를 가장 좋아합니다.
뭔가 기분좋게 부를 수 있는 곡이고
"쾌걸춘향"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izi - 응급실"은 당시 메가 히트곡이었죠. 활동도 거의 안하셨지만.
20년인 지금까지 노래방 인기차트 상위권에 항상 자리하고 있는 곡입니다.
"쾌걸 춘향"의 최고시청률은 32.2%입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끝난자리에 들어간 "쾌걸 춘향"이었는데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인기를 그대로 흡수한 느낌이네요.
시청률만 봐도 당시에 엄청난 인기였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05년 KBS연기대상에서 신인상,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드라마입니다.
인기가 좋았지만 01월에 방송됐다는 점과,
"불멸의 이순신", "부모님 전상서", "장밋빛 인생", "해신", "부활", "이 죽일놈의 사랑"등등의
많은 인기드라마를 KBS가 제작하여 "쾌걸 춘향"은 수상을 많이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다소 아쉽네요.
아 그리고 불과 한달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신 故문지윤님 명복을 빌어봅니다.
05년 01월에 방송했던 "쾌걸 춘향"
보신 분들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이 드라마
안 보신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상 때늦은 드라마 리뷰였습니다.
'때늦은 영화,드라마 리뷰 >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때늦은 드라마 "도깨비" 리뷰 (0) | 2020.05.05 |
---|---|
때늦은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리뷰 (0) | 2020.04.27 |
때늦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리뷰 (0) | 2020.04.11 |
때늦은 드라마 "스토브리그" 리뷰 (1) | 2020.04.07 |
때늦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리뷰 (0) | 2020.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