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영화 "거룩한 계보" 리뷰

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 할 영화는

 

"거룩한계보"입니다.

 

감독: 장진.

 

주연: 정재영, 정준호.

 

개봉: 2006.10.19 (15세 관람가).

 

 

장진사단의 액션 영화 입니다.

 

장진감독의 특유의 개그코드를 엿볼수있는 영화입니다.

 

 

치성은 전라도 조직세계를 주름잡는 전설의 칼잡이다.

 

그의 곁에는 유년시절부터 주먹세계에 입문하기까지

 

모든 걸 함께해온 죽마고우 주중이 있다.

 

마약 제조업자 최박사의 신기술을 노리는 조직의 명령으로

 

그에게 칼을 들게 된 치성은 모든 책임을 홀로 지고 감옥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수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또 한명의 죽마고우 순탄과

 

우연히 재회하고 그간 마음에 담아둔 회포를 푼다.

 

한편, 치성을 감옥에 보내고 조직에 남게 된 주중은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몇 해전 치성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경쟁 조직의 보스 성봉식이 치성 부모에게 칼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고,

 

조직은 세력확장을 위한 검은 거래 속에서 그 사건에 대해 침묵하며 치성에게서 등을 돌린다.

 

주중은 치성에 대한 연민으로 마음이 괴롭지만,

 

조직원으로서의 의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갈등하게 된다.

 

10년간 조직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치성은 치를 떠는 배신감에 분노한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오직 하나! 치성은 조직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순탄을 포함한 감옥 동기들과 함께 탈옥을 모색한다.

 

각양각색의 탈출방법을 시도하던 중,

 

일명 거룩한 계보 일행은 뜻밖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마침내 탈옥에 성공한다.

 

탈옥 후, 치성은 최후의 목표인 조직의 보스 김영희를 만나러 가던 중,

 

조직원의 신분으로 자신을 마주해야 하는 주중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여기까지가 줄거리입니다.

 

728x90

 

아 "거룩한 계보"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팬인 장진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선 정재영님, 정준호님, 류승룡님이 연기를 워낙 잘하시다보니,

 

영화가 도중 산으로 가고 있어도 커버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자체만 놓고 본다면 호불호가 좀 갈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의 우정이야기이긴 하지만 일단 설정 자체가 건달세계 이야기라,

 

그점 감안하고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우정이야기 + 건달이야기 = 건달 미화..(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뭐 아무튼 스토리 진행부분도 괜찮았습니다. 

 

영화 도중에 스토리 진행을 위해 억지스러운 부분이 몇몇 있긴하지만,

 

그런 부분들 빼고는 스무스하게 볼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영화는 분위기를 유지하며 가다가 장진감독님

 

특유의 개그코드를 극 중간중간에 집어넣어 나름의 적정선을 지키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저는 이 영화 지루하지 않게 잘 봤습니다.

 

요즘 시대 액션처럼 짧게짧게 화려한 액션이 있는건 아니지만

 

주인공이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듯한 한방한방 묵직한 액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거룩한 계보"는 친구들과 함께 시청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거룩한 계보"를 한 7번 정도 본것같은데

(장진사단 팬임ㅎㅎ) 

 

혼자 볼때와 친구와 함께 볼때의 영화 전달이 확실하게 달랐습니다.

 

하지만 "거룩한 계보"를 완전 강추!! 무조건 봐야함!! 이런 글을 작성중인건 아닙니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 억지로 넣은 듯한 장면도 몇몇있고

 

느와르 영화 특성상 어쩔수 없는 그쪽 세계 미화가 저는 별로였습니다.

 

물론 친구들간의 우정을 이야기하는 장면은 쉽게 찾아 볼수 있고

 

마음에도 와닿는 부분도 있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혹시나 "거룩한 계보"를 이제 처음으로 접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가볍게 친구들과 명작 웹툰 본다는 느낌으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음.. 예를 들어 웹툰 "킬러분식"<< 이런 작품보듯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다면

 

저는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탈옥을 위해 교도소 벽에 몸을 부딪치는 와중

 

격추당한 전투기가 교도소로 추락하는 장면에서 박문수가 했던 대사 입니다.

 

"고(go)다!!"입니다.

 

"거룩한 계보"에 많은 명대사가 존재 하지만 이 장면은 뽑은 이유는,

 

아까 말했던 스토리 진행을 위해 넣은 

 

"억지스러운 장면"중 하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뽑았습니다.

 

솔직히 저 장면 볼때는 아무리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지만

 

꼭 저 장면을 넣었어야 했을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치만 위 글에도 적었듯 저는 재미있게 본 영화 입니다.

 

06년 10월 19일에 개봉해서 관객수 약 143만명을 올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볍게 웃을수 있고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영화

 

추천합니다.

 

이상 때늦은 영화 리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