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망고
때늦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리뷰 본문
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 할 드라마는 tvN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입니다.
방영: 2018.07.07~2018.09.30 (24부작)
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
출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김갑수, 최무성, 김의성 등등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의 이응복, 김은숙님이 다시 뭉친 드라마입니다.
이병헌님 주연의 드라마입니다.
1800년대 후반.
부모가 자신의 앞에서 죽어가는 걸 보고 도망쳐야만 했던 노비 유진,
부모가 친일파에게 죽임을 당하고 할아버지 밑에서 커가는 사대부 딸 애신,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인간 취급도 못 받고 살다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 동매.
신미양요 이후.
유진은 검은 머리의 미 해병대 장교인 미국인으로,
애신은 한성의 모든 사람이 아끼는 사대부의 딸이자 의병으로,
동매는 일본 무신회 한성 지부장인 일본인으로 한성에서 만나게 된다.
그곳에는 아비에게 팔려갔던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히나(이양화)와
김판서댁 손자로 태어나 조부와 부의 잘못을 속죄하며 살아가는 희성.
이 다섯 명이 서로 얽히고 얽혀
1900년대 강점기의 대한제국 시대를 살아가는 이야기.
줄거리는 여기까지입니다.
우선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본 드라마입니다.
이응복, 김은숙님이 다시 뭉쳤다는 얘기만으로도,
아.. 또 명작 하나 나왔겠구나 싶었던 드라마였네요 ㅎㅎ
하지만 당시 밤낮없이 일을 하고 있을 때라 이제서야 보게 된 드라마네요.
저는 1화를 보고 충격을 먹었던 드라마네요.
이유는 박효신님이 OST를 불렀다는 점이죠.
제 기억으로는 "아테나: 전쟁의 여신" 이후 오랜만에 OST를 부른 것 같네요.
1화가 끝날 때 박효신님의 목소리가 들려오니 뭔가 닭살이 돋았네요.
물론 드라마 스토리 자체도 굉장히 재미있었구요.
우선 이 드라마는 분위기를 굉장히 잘 잡고 갔던 드라마라고 생각되네요.
뒤늦게 보게 된 드라마라 이미 결말을 알고 보는 것이었지만,
결말을 알고 있어도 굉장히 재미있었네요.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결말을 계속 말해주는 느낌의 드라마였네요.
극중 애신이 처음 배운 영어 단어가 "Gun, Glory, Sad Ending"라고 계속 말하죠.
"총, 영광, 슬픈 끝맺음"을 계속해서 강조하며 이 이야기의 끝이
결국에는 씁쓸하게 끝날 것이라는 걸 암시해 주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이미 결말을 알고 있어서 그랬는지 계속 저는 저 부분이 결말을 말해준다고 느껴졌네요.
이 드라마 역시 배우분들의 케미가 굉장히 좋았네요.
대표적으로
"미스터 션샤인"이 끝나고도 한참 바등쪼라는 이름의 유튜브 영상들이 꽤나 많이 등장했죠.
그만큼 배우분들의 호흡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말투가 굉장히 매력이 있어서 좋았네요.
(이건 배우분들이 잘 살려서 그렇겠네요. ㅎㅎ)
김은숙작가님의 글은 점점 더 발전하시는 듯하네요.
드라마 속 배우들이 티키타카 하는 대사의 이어짐은 들을수록 놀라웠네요. ㅎㅎ
정말 믿고 보는 작가님입니다. ㅎㅎ
다만 제 기준에서 아쉬웠던 건, 마지막 부분이었네요.
유진이 애신을 구하기 위해 터널 속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장면이 저에게는 다소 아쉬웠네요.
제 마음 같아서는 위협하고 충분히 유진도 살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장면이네요.
뭐.. 이미 새드엔딩을 그리고 계시던 작가님이기에
장면과 묘사 감정과 같은 부분이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한 커플이라도 해피엔딩이길 바랐던 저에게는 아쉬웠던 결말입니다.
(근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어도 뭔가 아쉬웠을 듯한 이 기분 ㅎㅎ)
"미스터 션샤인"의 최고 시청률은 18.1%입니다.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끝이 난 드라마네요.
마냥 꽁냥꽁냥하지도 그렇다고 마냥 슬프지도 않은
두 부분을 적절히 보여주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저는 강추합니다.
이상 때늦은 드라마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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