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망고
때늦은 영화 "시실리 2Km" 리뷰 본문
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 할 영화는 "시실리 2Km"입니다.
감독: 신정원
출연: 임창정, 권오중, 임은경, 변희봉, 박명신, 우현, 안내상, 김윤석 등등
개봉: 2004.08.13 (15세 관람가)
어릴 적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임창정, 임은경님 주연의 영화입니다.
수 백억(?)에 이르는 조직의 다이아몬드를 들고 튄 석태는,
교통사고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실리에 불시착하게 된다.
마을 사람들의 환대에 마음을 뺏긴 석태는 시실리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그런데 그만! 다이아몬드를 확인하려 들어간 화장실에서,
어이없이 낙상해 질식사하게 될 위기에 처한 석태를 본 주민들은 석태가 죽었다고만 생각하고,
살인 누명을 쓸까 두려워 석태를 어딘가에 묻기로 결의한다.
한편, 석태의 배신에 지구를 뒤져서라도 석태와 다이아몬드를 사수하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석태를 쫒던 양이는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겨우겨우 시실리까지는 당도하게 된다.
자꾸만 부인하는 마을 주민들과 음산한 동네 분위기에 그곳을 떠날까 했던 양이는,
현장에서 석태의 키티 양말 한 짝을 발견하고 석태가 이곳에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다이아몬드의 정체를 알아버린 마을 사람들은 석태를 더더욱 숨기려고만 하고,
석태가 있음을 확신하게 된 양이는 아예 시실리에 주저앉는다.
쫒고 숨기는 가운데 낫, 호미, 도끼로 무장한 농기구 액션까지 선보이며
점점 본성을 드러내는 마을 주민들에게 엄청난 과거가 있음을 양이가 알게 되면서
귀신보다 더 무서운 마을 주민들과 서울 싸나이들의 한 판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줄거리는 여기까지입니다. (네이버 참조)
저에게는 배우보다는 좀 더 가수라는 이미지가 강한,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님 주연의 영화입니다.
따져보자면 연기를 먼저 시작하셨더군요!
(1990 스크린 데뷔, 1995년 정규 1집)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ㅎㅎ
자 영화얘기로 돌아와서 ㅎㅎ
"시실리 2Km" 당시 중딩이었던 제가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그 당시 영화 보는 시간보다는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많은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 와중 이 영화는 제대로 본 기억이 나네요 ㅎㅎ
음.. 최근 "시실리2Km"가 생각나 다시 봤더니,
확실히 16년전의 영화라는 느낌은 느껴지더군요 ㅎㅎ
요즘은 저런 류의 시나리오는 거의 안 나오니.. ㅎㅎ
이 영화를 최근에 봤을 때 문득 "히트맨"이 떠올랐습니다.
음.. 두 작품 모두 감독이 "웃기겠다!"라는 마음 하나로 만든듯한 느낌이었어요.
"시실리2Km"는 조직의 다이아몬드를 들고 도망간 석태를 잡으러 가는 내용으로 시작하나,
시실리에 도착하고는 갑자기 귀신의 등장과 조직의 사람들보다
더 무서운 마을 사람들이 등장하죠.
다소 황당하기 짝이 없는 영화이긴 했네요 ㅎㅎ
솔직히 내용을 말로만 풀어본다면 저는 이 영화를 단 한 번도 보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본 결과 저는 좋았습니다.
임창정, 권오중, 임은경, 변희봉, 우현님 등등의 배우분들이 연기를 굉장히 잘해주셨죠.
도중 깨알 같은 개그도 저는 좋았습니다.
귀신이 등장하는 영화이니 어떤 장면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는걸 보여주는 듯이,
영화는 끝을 향해 갈수록 솔직히 막장이었습니다. ㅎㅎ
(원래 막장 스토리가 재미있는 법?ㅎㅎ)
솔직히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지만, 시대를 잘 탄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최근에 개봉했다면.... 저 정도의 관객 수를 끌어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영화네요.
하지만 확실히 재미있는 장면과 부분부분 유머가 뛰어났던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귀신과 조직폭력배, 수상한 마을 사람들이 나오지만 전혀 무섭지 않은 영화입니다. ㅎㅎ
"시실리2Km"는 04년 08월 13일에 개봉해서 관객 수 약 126만명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6년전의 영화네요 ㅎㄷㄷ..
"시실리2Km"에 등장하는 배우분들의 16년 전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
이 영화를 한 번도 못 보신 분들, 16년 전의 코미디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상 때늦은 영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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